안녕하세요~ 원시남 3355입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언제가 되었든 카센터 즉 자동차 정비소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엔진오일을 교환하든, 공기압을 보충하든, 경고등이 점등되어 진단을 해야 하든 여러가지 이유로 카센터를 방문하게 됩니다.

 

카센터를 이용하게 될 때 다른사람의 차보다 내 차를 좀더 잘점검 해줬으면 좋겠고, 소중히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겁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한거죠.

 

같은 금액을 지불하고도 더 정성스럽게 내차를 봐준다면 기분나쁠사람이 있을까요?

 

오늘은 바로 카센터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몇가지 말해볼까 합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차는 정비사도 소중히 한다.

 

자가정비를 해서 자동차를 잘관리해두거나 소모품 교환이나 자동차의 현상태 등을 낱낱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비사들이 자동차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정비사도 사람인지라 외관을 가장 먼저 보게됩니다.

 

 

차의 외관은 물론 실내, 심지어 엔진룸까지 깔끔하게 청소된 차량을 본다면

"이 차는 관리가 되는 차량이구나, 차주도 차를 좀 알겠네"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차를 해도 보통 외관이나 내부 먼지만 청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엔진룸까지 청소가 되어있다면? 조심히 다룰수 밖에 없습니다.

 

 

카센터는 세차장이 아니다.

위 내용과도 어느정도는 연관이 있습니다.

 

카센터에 방문하여 엔진오일을 교환하는데, 하는 김에 엔진룸도 청소해 달라고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은 관련 공구나, 폐오일의 처리 등 개인이 하기 어려운부분이니 당연히 카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청소를 정비사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경쟁체제이다보니 말을 안해도 청소를 해주는 곳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차를 관리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카센터는 차를 수리하는 곳이지 청소하는 세차장이 아니니까요.

 

기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먹고사는 정비사에게 청소를 요구한다는건 당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전문가인데 커피나 타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의 기분은 아닐까요?

 

 

어설픈 정보로 아는 척 금지

 

요즘은 인터넷에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차량을 운행할때 특정구간에서 소음이나 진동이 발생한다던지, 경고등이 떳을때 무슨 고장이 많은지 수리 비용은 얼마인지 검색을 해보고 카센터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당연합니다 차에 대해 잘 몰라보이면 바가지를 쓸것만 같고 차도 대충봐줄 것 같은 기분이 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야 정비사가 차량을 점검해봐야 정확하게 무슨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같아보이는 증상이라 하더라도 실제로는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센터에 방문해서 내가 알아보니까 이런 이런 부품이 문제던데 이거만 바꿔주세요 다른거 건드리지 말고"

 

"차를 뭐 이렇게 만들어서 사람을 귀찮게 하는거야"

 

"인터넷에보니까 이 고장은 비용이 얼마던데 여기는 뭐이리 비싸요?"

 

듣고 기분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비사는 하루에도 몇번에서 몇십번씩 고장난 차를 마주하는 사람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어설픈 정보를 들고 오는 사람또한 많이 만나게 되겠죠. 당신이 차량의 전문가인지 아는 척을 하는 건지는 몇마디만 나누어봐도 금방알아차립니다.

 

차라리 상냥하게 친절한 말투로 부탁하는게 3만배는 더 내차를 소중히 다뤄줄겁니다.

 

 

 

애매한 판단은 보류할 것

엔진오일을 교환하러 카센터에 방문했는데 듣도보도 못한 부품이나 소모품을 교환하라고 한다면 전문가의 말이니 무조건 교환하는게 정답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정비사도 사람인지라 돈을 벌수 있는 작업을 권하는 경우가 있겠죠 당연히.

 

물론 그 작업이 차량의 성능을 오히려 떨어뜨리지는 않겠지만 가격대비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작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럴때 가장 좋은 판단은 정비사가 권하는 작업을 메모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집에가서 생각을 해보고 올테니 작업내용을 좀 적어주시겠어요?"

"지금 약속이 있어서 시간이 없으니 다음에 와서 작업을 하겠습니다. 작업 내용을 메모해주실수 있을까요?"

 

만약 당장 필요한 작업이라면 다시한번 할테고 그렇지 않은 작업이라면 메모를 적어줄 겁니다.

 

그 후 차를 잘아는 지인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작업의 효율이나 필요성을 따져보고 작업하는 게 현명한 판단일 겁니다.

결론

1. 내가 소중히 다루는 차는 정비사도 소중히 다룬다.

2. 정비사도 사람이다. 상냥하게 대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귀찮음을 이유로 부탁하지 말 것

3. 애매한 판단은 보류하고 다음에 작업한다고 이야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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